사회
썩는 데만 450년…플라스틱으로 거듭나는 폐마스크
입력 2022-02-24 09:21  | 수정 2022-02-24 09:3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 속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일회용 마스크가 대부분 그냥 버려지면서 환경 문제를 낳고 있는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폐마스크를 재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분리수거장 한편에 폐마스크 수거함이 마련돼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그냥 버려지던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현남 / 경기 용인시
- "요즘은 쓰레기 대란이잖아요. 마스크라도 따로 버리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수거함에 쌓인 폐마스크는 재활용 업체가 주기적으로 한 데 모아 가져갑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살균 제품으로 포장도 합니다.

▶ 인터뷰 : 전동언 / 재활용 업체 이사
- "수거과정에서 항바이러스, 항균 원단인 구리 원단을 사용하여서 완벽하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거둬간 폐마스크는 공정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재료로 재활용돼 의자나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썩는 데만 450년 걸린다는 폐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해 용인시는 시청사와 아파트 단지 등 7곳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환경오염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폐마스크 재활용이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용인시는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토대로 용인 전 지역 확대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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