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연아의 뼈있는 한마디 "스포츠 정신, 모두가 알고 있다"
입력 2022-02-23 19:43  | 수정 2022-02-23 19:46
김연아 / 사진=스타투데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활약
“피겨 싱글, 4명 출전 처음…감회 새로워”

김연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판정 시비 논란 속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사회자의 말에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 있다. (스포츠 정신은)선수도, 보는 사람도 다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을 본 소감에 대해 온전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다 시청하고 응원을 했다”며 특히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이번에는 싱글에서 처음으로 4명이나 출전을 하게 됐다. 그래서 너무 감회가 또 새로웠고 또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이제 다 커서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특했다”고 했습니다.

김연아를 보고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꿈을 키운 김예림(19·수리고), 유영(18·수리고) 선수에 대해선 너무 잘 알고 어릴 때부터 이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나서 또 더 눈여겨봤다”며 깜짝 놀랐던 게 제가 밴쿠버 올림픽을 하는 걸 보고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더라. 나이 차이도 실감했다. 제가 은퇴를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선수들이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해서 놀라웠고, 그 선수들이 벌써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얻는 걸 보니까 신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유영, 김예림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 사진=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서 유영 선수는 6위를, 김예림 선수는 9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강대국 선수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조건이지 않나라는 생각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 것을 뛰어넘을 만큼 좋은 기량을 유지해줬고, 코로나 때문에 훈련 환경도 좋지 않았을 텐데 큰 경기에서 이렇게 자신 있게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펼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더라”고 했습니다.

김연아는 처음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국 나이로 7살 때였다”며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시작을 했다. 언니랑 가족끼리 방학특강으로 재미로 하다가 한 선생님께서 ‘재능이 있다, ‘남다른 모습이 보인다, ‘선수로 키워보지 않겠냐 저희 부모님께 제안을 해 주셔서 그때부터 이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실 너무 어릴 때 시작했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즐거워서 탔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또 중고등생 때 성장기에 심리적, 육체적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시기 매일 울면서 훈련을 했다.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대였다. 저도 청소년올림픽이 있었으면 ‘또 어떤 마음가짐을 또 새롭게 가지게 됐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아는 본인이 홍보대사를 맡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대회”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동계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부터 시작했다. 성인 올림픽과 조금 다른 점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출전을 하기 때문에 경쟁도 경쟁이지만 또 서로 화합도 하고 문화나 교육 프로그램 이런 활동들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보대사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 두 번의 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는 직접 가서 성화 봉송도 하고 오륜기 게양도 하고 그런 개막식에도 참여를 했었다. 멘토로 소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많이 제가 참여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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