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분 의혹' 조재연 대법관 "김만배와 일면식도 없어"
입력 2022-02-23 19:31  | 수정 2022-02-23 20:16
【 앵커멘트 】
최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의 '그분'으로 실명이 거론됐던 조재연 대법관이 "김만배 씨와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현직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재연 대법관이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이라는 기사 출력본을 들어 보이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연 / 대법관
- "(논란이) 계속 증폭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선량한 국민들을 오도할 염려가 있다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생방송에서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논란이 증폭되자 현직 대법관으로서 전례없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1일, TV 토론회)
-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분',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다 라는 게 지금 확인이 돼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조 대법관은 녹취록 속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일면식은 물론 통화도 한 적 없고 친인척 중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연 / 대법관
- "주민등록등본 제출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즉시 응하겠습니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검찰의 조사 요청도 없었다며, 검찰이 자신을 '그분'으로 보고 있다면 언제든지 부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조 대법관은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이 후보 등에 대해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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