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례와 비슷한 경우"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다시 느꼈다. 운동하며 가장 기뻤고 보람됐던 일이었다"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은 지난해 1월 중국으로 귀화를 마치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을 한국과 비교하며 띄우는 발언을 서슴치 않아 비판을 받고 있는 린샤오쥔에 대한 여론이 중국에서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현지 매체는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 목적은 단순하지 않다.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라며 "하지만 그가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을 선택할 때 망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린샤오쥔의 한국 국적 회복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 이즈'의 김하림 TV조선 기자는 어제(21일) 김희연 코러스리갈 로펌 변호사를 인용해 "법무부에서 린샤오쥔의 국적 회복 신청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린샤오쥔이 국적 회복 신청을 한다면) 가장 유사한 사례가 가수 유승준씨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승준씨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유명인의 경우, 스스로 성인이 되어 외국 국적을 흭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법무부에서 특히 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국적회복에 대해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린샤오쥔은 후배 선수 A씨를 추행한 혐의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돼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의 혐의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판결과 별개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린샤오쥔에게 1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국적법 제9조 제2항에 따라 국가나 사회에 위해를 끼친 사실이 있는 사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더나 이탈했던 사람,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법무부 장관이 국적 회복을 허가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사람의 국적 회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