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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발리예바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코치진에 찬사도
입력 2022-02-22 11:17  | 수정 2022-02-22 11:23
발리예바(왼쪽 두 번째)와 코치팀. 왼쪽에서 세 번째가 투트베리체 코치. / 사진 = 연합뉴스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껴…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

'도핑 의혹을 받은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발리예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코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절대적인 마스터"라며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줬기에 나는 보호받는다고 느낀다"며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는 다짐을 강조했습니다.

발리예바는 '피겨 역사상 최고의 여자 선수'라는 극찬을 받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습니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도핑 의혹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그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내는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가 섞여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했을 때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불안정한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렀습니다.

그의 약물 복용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코치 예테리 투트베리체는 "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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