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락장 아랑곳 않고 오르는 중소 PCB주
입력 2022-02-21 15:14 

국내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대외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서 반도체·통신기기 인쇄회로기판(PCB)주가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21일 오후2시 기준 심텍은 전 거래일(18일)에 비해 0.5% 내외로 오르며 거래중이다.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는 1% 이내로, 이수페타시스는 3% 이내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중소 PCB주는 올해 들어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
PCB주의 강세는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PCB업종은 다른 IT 부품 및 업종에 비해 추가적인 이익 상승 과정에 있다"며 "코로나 19로 글로벌 PC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로 FC 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는 올해 공급 부족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글로벌 5G 시장 확대와 낙수 효과로 반도체 PCB 업체가 다른 PCB 업체에 대비 지난해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견 PCB 6개사(심텍·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인터플렉스·비에이치·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이들 6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7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6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중소 PCB업체의 주력분야가 달라 중복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적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강호 연구원은 "대덕전자와 코리아써키트는 다품종 소량생산 분야인 전장용(대덕전자)과 통신 부품(코리아써키트)에 진출했다"며 "업체간의 FC BGA 사업 분야가 차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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