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 10시 영업·마트 QR코드 중단…"1시간 연장 아무 의미 없어"
입력 2022-02-20 09:35  | 수정 2022-02-20 09:43
【 앵커멘트 】
어제(19일)부터 대선 직후인 다음 달 13일까지 새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사적모임 수는 6명 그대로,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1시간 더 영업할 수 있게 됐지만 자영업자, 시민 모두 불만입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시설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QR코드와 안심콜이 중단됐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땠는지 정태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QR체크 안 하고 그냥 들어가시면 돼요."
- "아 그래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시민들이 그대로 입장합니다.

QR코드를 찍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던 기존 상황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일부 시설에서 출입자 명부를 관리하기 위한 QR코드가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앞으로 이런 대형마트, 영화관 등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시설에 입장할 때는 QR코드나 안심콜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라 휴대전화부터 꺼내 드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식당·카페 등에선 모임 인원과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QR체크인을 계속 해야 합니다.

사적모임은 6명 그대로,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이 딱 1시간 늘어나지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카페 운영
- "매출 같은 경우 1시간 연장했다고 큰 변화는 절대 없고 시간 안내하는 간판도 네 번째 바꿨어요. 손님들도 맨날 물어보고 저도 헷갈리고 도대체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시민들도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우혜진 / 서울 봉천동
- "(방역) 효과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제한이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이번 조치는 오히려 확산세도 잡지 못하고, 자영업자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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