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 연속 10만 명대…재택치료·위중증도 증가세
입력 2022-02-20 08:40  | 수정 2022-02-20 10:41
【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 명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재택치료자도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학교 등교가 본격화하는 다음 달 초중순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학생과 학부모들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19일)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512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천6백여 명 늘면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1주 전과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고, 2주 전에 비하면 4배 가까울 정도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사흘 연속 10만 명대를 넘어설 예정입니다.

재택 치료자도 40만 명을 넘어, 재택 치료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2백 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월요일 3백 명대를 넘어서더니 닷새 만에 4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사망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많은 71명이 추가됐습니다.

확산세가 눈에 띄는 상황에서 시행된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얻는 득이 무엇일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나라는 정점을 향해서 올라갈 때 락다운이나 거리두기를 강화했고 그 정점을 찍고 내려가니까 해제한다…."

확진자가 다음 달 초중순쯤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정상 등교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접종 아동 청소년들의 확진이 빠르게 늘고 있어, 교장 재량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등교 전 주 2회 자가키트 검사의 실효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 학교 현장은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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