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교도소서 자살
입력 2009-11-22 12:07  | 수정 2009-11-22 12:07
【앵커멘트】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남규는 서남부 지역에서 13명을 살인한 죄로 사형이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형영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멘트】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자살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남규는 서울서남부 일대에서 초등학생과 여성 1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중이었는데요.

어제 오전 구치소 거실에 있는 1미터 높이의 TV받침대에 쓰레기비닐 봉투를 꼬아 만든 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측은 오전 6시 35분 쯤 정남규를 곧바로 외부 병원으로 후송했는데요.

잠시 상태가 좋아지는 듯 했지만, 다시 악화해 오늘 오전 2시 35분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인은 자살로 인한 뇌손상과 심장쇼크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평소 쓰던 노트에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인생은 구름 같다 등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형 집행에 대한 불안감과 자책감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남규가 이렇게 자살하면서 사형제 존폐 논란도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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