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집중된 '윤석열 어퍼컷'…"2002 월드컵 감동 다시 돌려드리겠다"
민주당, 윤 세리머니 비판…"누구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민주당, 윤 세리머니 비판…"누구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 선보인 이른바 '어퍼컷 세리머니'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유세현장마다 앵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흥행 확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오늘(18일)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집값으로 고통받고, 세금폭탄으로 고통받고, 갈라치기에 고통받고, 제편끼리 나눠먹는 부정부패에 상처받고 있다"며 과거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을 윤 후보가 세리머니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감동이 당시 IMF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국민들에 희망과 자부심을 불어넣어줬기에,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 출처 = 유튜브 온마이크 채널
이를 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표정은 다소 언짢은 기색입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