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입주할 대구 달성군 사저 매입비용의 잔금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시기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측은 내달 초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7일 대구 달성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대구를 찾아 매도인에게 사저 매입비용 잔금을 지급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사저의 매입 가격은 25억원이다. 공시가격은 13억7200만원으로,취득 당시 시가표준액이 9억원을 넘는 고급주택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주택공시가액 11억원초과)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경 지인 4~5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 카페를 30여분 동안 방문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예정일이 3월2일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미 직접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며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거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3월 초로 예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저 안에 들어가 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안에 들어 가봤지만 오늘은 청와대 경호처에서 갔고 나는 도면을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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