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최소 94명이 숨졌습니다.
3시간에 한 달치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브라질에서는 벌써 석 달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이 정상부터 무너져내리면서 흙더미가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일부 주택과 주민들은 그대로 파묻혔고, 생존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 얼싸안습니다.
구조된 개는 주인이 파묻힌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현지시간 15일,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폭우에 이은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9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초가 약한 산 중턱의 판잣집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탓에 인명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 인터뷰 : 에머슨 토레스 / 페트로폴리스 주민
- "이웃집에 들어갔을 때, 모든 집이 산사태와 함께 쓸려가는 걸 봤어요. 전부가 사라졌는데,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이날 페트로폴리스에는 3시간 동안 무려 258mm의 비가 쏟아져 내렸는데, 지난 한 달 강우량에 맞먹습니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악천후가 계속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힐다 / 페트로폴리스 주민
- "어제 한 남자가 살아있는 채로 잔해 속에서 발견됐어요. 소방관들이 오늘 아침에야 꺼냈는데 숨져 있었어요."
브라질에서는 지난 12월부터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달 남동부 상파울루 주에서도 산사태로 최소 28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도 지난 2011년 폭우로 900여 명이 숨진 이래 가장 큰 피해를 봤고, 다른 주들에서도 인명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따뜻해진 대기가 물을 많이 머금게 되면서, 폭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 그래픽 : 정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페트로폴리스 #산사태 #폭우 #라니냐 #지구온난화 #MBN종합뉴스 #전민석기자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최소 94명이 숨졌습니다.
3시간에 한 달치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브라질에서는 벌써 석 달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이 정상부터 무너져내리면서 흙더미가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일부 주택과 주민들은 그대로 파묻혔고, 생존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 얼싸안습니다.
구조된 개는 주인이 파묻힌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현지시간 15일,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폭우에 이은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9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초가 약한 산 중턱의 판잣집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탓에 인명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 인터뷰 : 에머슨 토레스 / 페트로폴리스 주민
- "이웃집에 들어갔을 때, 모든 집이 산사태와 함께 쓸려가는 걸 봤어요. 전부가 사라졌는데,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이날 페트로폴리스에는 3시간 동안 무려 258mm의 비가 쏟아져 내렸는데, 지난 한 달 강우량에 맞먹습니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악천후가 계속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힐다 / 페트로폴리스 주민
- "어제 한 남자가 살아있는 채로 잔해 속에서 발견됐어요. 소방관들이 오늘 아침에야 꺼냈는데 숨져 있었어요."
브라질에서는 지난 12월부터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달 남동부 상파울루 주에서도 산사태로 최소 28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도 지난 2011년 폭우로 900여 명이 숨진 이래 가장 큰 피해를 봤고, 다른 주들에서도 인명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따뜻해진 대기가 물을 많이 머금게 되면서, 폭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 그래픽 : 정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페트로폴리스 #산사태 #폭우 #라니냐 #지구온난화 #MBN종합뉴스 #전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