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창업기업 일 냈다…코로나 검체 채취 가능한 '구강 가글법' 개발

작두콩 성분 이용한 검체채취법…관련 상품 '빈 가드 가글' 출시
전남대 학내 창업기업 ㈜바이오쓰리에스,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전남대학교 학내 창업기업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체를 고통없이 채취할 수 있는 '구강 가글법'을 개발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해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늘(17일) 전남대에 따르면 학내 창업기업 ㈜바이오쓰리에스는 작두콩의 특정 성분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피부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가글을 통해 입 안의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채취법을 개발했습니다.

관련 상품 '빈 가드 가글'도 출시해 시판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구강 가글'은 그동안 콧속 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함으로써 발생하는 피검자의 고통과 불쾌감을 없애주고, 항원진단키트 검사에 접목할 경우에는 민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진단속도와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전북대병원의 김달식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의 임상시험 결과 구강 가글은 입 속에서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어 비인두도말(NPS)-PCR법을 대체할 수 있고 기존 타액검체용 신속항원진단검사보다 민감도가 최고 97.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Spectrum' 2월10일자에 게재됐습니다.

㈜바이오쓰리에스 김두운 대표는 "구강 가글은 면봉을 이용한 검사 대신 비침습적인 타액을 이용한 진단검사를 원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조기 진단과 항원진단키트의 효율성까지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