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권 교체 위해 백의종군 협력"
윤석열 "유 선배 격려, 천군만마 얻은 듯"
윤석열 "유 선배 격려, 천군만마 얻은 듯"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났습니다.
■ 유승민 "조건·직책 없이 열심히 돕겠다"
오늘(17일) 윤 후보와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유 전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며 협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윤 후보한테)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둬 달라고 했다. 특히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좀 채택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서울 종로 유세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윤석열 "유 선배는 최고의 경제 전문가"
이에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을 '선배'라고 지칭하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유 선배의 격려에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의 원로이시고, 소중한 자산이시고, 또 최고의 경제 전문가"라며 "(유 전 의원이)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약 3개월 만에 원팀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해 대구에서 진행된 선거 운동에 직접 참여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9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받아 윤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