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 공격할 명분 위한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구심 제기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오전 47시 30분경(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보도가 러시아 매체에서 나온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격을 보도한 러시아 매체는 이들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 측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동원, 휴전 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에서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한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맺은 '민스크 평화협정'은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자치 확대 등을 담고 있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독립을 주장하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민스크 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그들의 산발적 교전은 이어져 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