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회담, 6자회담 재개 앞당기나?
입력 2009-11-21 08:56  | 수정 2009-11-21 09:22
【 앵커멘트 】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회담에서 6자 회담 일정이 조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에 다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비핵화를 추진하면 북-미 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지난 10월 21일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는 관계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입장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북한에 큰 혜택이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즈워스 대사가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 속에 6자 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때 북한이 6자 회담 재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6자회담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북한의 암시가 있었기 때문에 북미 회담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 교전과 유엔 결의안 등은 북미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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