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인교대·고려대·국민대 등에 100% 온라인 석사과정 생긴다
입력 2022-02-17 14:48 

앞으로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경인교대와 고려대(세종), 국민대, 목원대, 순천향대, 영남대에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석사과정 개설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수방식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을 선정 및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학위과정은 원격대학이 아닌 대학에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전체 학위과정을 온라인으로만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교육부는 신청한 12개 대학 22개 전공 중 △교육과정의 체계와 우수성 △대학 내 원격수업 질 관리 체계 △ 원격수업 설비 등 심사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6개 대학 7개 전공(석사과정)을 최종 선정했다.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전공은 디지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소양을 갖추고 초·등 정보교육 현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사와 교육전문가를 재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전공은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행정과 정책 중심으로 체계화해, 개발도상국 등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이고,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운영전공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 배양한다.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웹툰디자인드로잉전공과 애니메이션가상현실(VR) 캐릭터 디자인전공은 웹툰제작역량과 디지털디자인역량, 신산업 직무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는 의료산업 관련 지식(의료분쟁, 리더십 등)을 갖춘 의료분야 현장경영인 양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는 보건의료기술의 발달과 초고령 사회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건강관리 전문인력 양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위과정은 4년 동안 온라인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각 대학은 학생들에게 학위기간 동안 양질의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혁신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학위과정 제도가 고등교육분야 교수학습혁신의 공고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잘 설계된 교육과정, 우수한 교수인력과 양질의 디지털 기반(인프라)을 갖춘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 이상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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