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모바일인증서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KB국민은행이 17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사설인증서로 본인 명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발급할 수 있다. 이 인증서를 이용하면 OTP나 보안카드 없이 6자리 간편비밀번호로 1일 최대 5억까지 이체할 수 있다.
오는 3월 선보일 KB국민은행 '전자문서 서비스'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KB스타뱅킹 앱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전자문서 서비스를 가입하면 기존에 종이 우편으로 받던 중요 문서 열람이 가능하다.
KB모바일인증서는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선정돼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비서 등 56개의 공공 서비스에서 간편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비대면 채널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 M-able 앱에서 KB모바일인증서로 로그인할 경우 추가 인증없이 주식매매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월평균 7700만건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대표 인증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으로 활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해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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