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월 중순 확진자 27만 명 정점…지금이 가장 위험"
입력 2022-02-17 14:18  | 수정 2022-02-17 15:14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 1월24일 오미크론 우세종화…3월 정점
심은하 교수 “거리두기 완화할 시기 아냐”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3월 중순 확진자 27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란 수학적 모델링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오늘(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 유행 정점 시기에 대해 3월 중반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교수는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미국의 경우 오미크론이 우세종 되는 데 3주 그 이후로 정점까지 다시 3주가 걸렸고, 일본은 우세종까지 4주 정점까지 또 4주가 걸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미크론 유입 후 7주 후(1월 24일)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에 따라 내달 중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것입니다.

심 교수는 수리과학연구소 모델링 결과 3월 중순 2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1주 후(2월 23일)에는 14만 명, 2주 후(3월 2일)에는 23만8천 명의 확진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확진됐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빠져 공식 보고되지 않는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3월 초 실제 감염자 수는 34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교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확진자 규모는 더욱 증폭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사실 (국민들) 피로도가 높아져서 그런 결정을 내리시려고 고려하는 것 같은데 여태까지 그 코로나 2년가량의 기록을 보자면 지금이 가장 위험하다”며 지금은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적용되는 거리두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관계없이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만 운영 가능합니다. 새로운 조정안에는 사적모임 8인·영업시간 오후 10시 등의 내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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