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매체 "우크라이나군, 친러 반군 지역에 4차례 포격"
입력 2022-02-17 14:14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 오시포비치 훈련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연합훈련을 벌이면서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인 돈바스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동원해 휴전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 매체에서 나온 보도인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거쳐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등을 담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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