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방역 규제 지침 예정에 항공주 일제히 상승…제주항공 3.52% 올라
입력 2022-02-17 13:46  | 수정 2022-02-17 13:54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 사진=연합뉴스
'항공 주 리오프닝' 기대감에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 규제 지침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대표적인 '리오프닝'(경기 재개) 종목으로 꼽히는 항공 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1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450원(1.50%) 오른 3만 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350원(1.64%) 상승한 2만 1,700원을 기록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집니다. 제주항공은 3.52% 상승한 2만 2,050원, 진에어는 1만 8,850원(2.45%), 티웨이항공은 3,560원(2.30%), 에어부산은 2,380원(2.15%)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정부가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해 사실상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며 리오프닝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정은수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오프닝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미국과 유럽 주요 나라들도 잇따라 방역 수칙을 해제하고 '엔데믹'을 맞이한 모습이며 재확산이 후행했던 한국 또한 방역 수칙을 완화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재개하는 모습"이라며 "동남아 국가들의 입국 간소화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가 리오프닝을 재조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은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 증권 연구원은 "업황 관점에서는 이미 정상화가 이뤄졌으므로 공식 일상 회복 발표 이후에는 재료 소멸 인식으로 주가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고운 한투증구너 연구원도 "항공 주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잘 움직이는 업종인 만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반등이라는 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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