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물난리…호주 불난리
입력 2009-11-21 05:33  | 수정 2009-11-21 11:38
【 앵커멘트 】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호주 남부에서는 폭염에 산불까지 겹쳐 소방당국이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사건, 사고 소식 이권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거센 물살에 다리의 한가운데가 끊겨 나갔습니다.

빗물은 집 지붕까지 차올랐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은 300mm가 넘는 폭우로 온통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택 9백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정부 당국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경찰과 환경부 장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호주 남부에 불난리까지 겹쳤습니다.

번갯불에서 옮겨 붙은 산불은 150헥타르의 숲을 태웠습니다.

헬리콥터가 진화제를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산불 지역 거주자
- "불이 이웃집에서 500m 떨어진 곳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1.5km 떨어진 곳인데요. 바람 방향이 바뀐 게 천만다행이에요."

페루에서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지방과 피부 조직을 화장품 재료로 팔기 위해 정글에서 납치와 살인을 일삼았습니다.

페루 경찰은 이들이 5명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지만, 추가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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