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서워도 도박은 못 참지"…63조원 도박산업 최대 매출 기록한 미국

지난해 미국 도박산업 매출액이 63조원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에 기록한 최대 매출액을 넘어섰다.
미국 게임협회(AGA)는 16일(현지 시각) 작년 카지노, 스포츠베팅 등 미국 도박산업에서 530억달러(약 63조4400억원)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매출액은 2019년 436억5000만달러(약 52조2800억원)으로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기록이다.
한 해 전인 2020년에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매출이 300억달러(약 35조9300억원)로 줄었는데 1년 만에 회복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카지노 매출은 450억 달러(53조9000억원)로 2019년보다 6.6% 성장했고,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게임 매출은 각각 40억달러(약 4조7900억원), 37억달러(약 4조4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 일부 카지노 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빌 밀러 AGA 최고경영자는 "놀라울 정도"라며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지만, 이것은 안전한 환경과 여행, 대형 행사의 완전한 복귀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