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값 줄줄이 오른다…남양유업, 커피믹스·컵커피 제품 출고가 인상
입력 2022-02-16 11:04 
[사진 출처 = 남양유업 홈페이지]

남양유업이 오는 17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국제적 커피 시세 폭등과 물류비·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16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프렌치카페, 루카스나인 등 스틱 커피 제품 가격은 평균 9.5% 올린다. 로스터리R 등 RTD(Ready To Drink)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인상한다. 특히 스틱 커피 제품의 출고가 인상은 약 8년 만이다.
커피 주요 산지 작황 부진으로 인한 국제적 커피 시세 폭등과 코로나19 여파로 상승한 물류비가 이번 커피 제품 출고가 인상 요인이라는 게 남양유업 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커피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진행한 가운데 회사는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해 가격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국제 커피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최근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동서식품과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지난달 커피믹스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3% 인상했다. 뒤이어 롯데네슬레코리아 역시 네스카페 제품을 포함한 전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8.7% 올린다고 밝혔다.
매일유업과 동원F&B는 올해 1월부터 컵커피 가격을 올렸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의 가격을 8~12.5% 인상했다. 동원 F&B는 덴마크 컵커피 일부 제품 가격을 10% 상향 조정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연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주요 커피전문점들도 잇따라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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