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이 유력시되는 휠라홀딩스가 1주당 1000원 현금배당을 골자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단행한다.
휠라홀딩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1주당 185원에서 약 440%나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601억원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휠라홀딩스는 장기 배당이익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친화 정책을 담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주주 가치 제고에 힘써오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휠라홀딩스의 배당성향은 4년 연속 상향 중이다. 2020년 8% 수준이던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24.3%까지 약 3배 끌어올렸다.
적극적 배당 정책 배경에는 최대 실적도 자리한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7940억원, 영업이익 491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3%, 44.1% 증가한 수치다. 외부인의 감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회사측은 사상 최대 매출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감사가 완료된 2021년 최종 실적은 3월 말 공시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주주 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경영 방침의 하나로 삼고 있는 기조에 따라 이번 배당금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브랜딩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 만족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패션 기업 형지엘리트도 지난해 하반기(2021년 7월~2021년 12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50억원, 영업이익이 14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6.3%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 새롭게 진출한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호실적이 더해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패션잡화 사업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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