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세차량 2명 사망…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사태 수습 최선"
입력 2022-02-15 21:47  | 수정 2022-02-15 21:4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민의당 제공
2명 숨지고 1명 입원…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국민의당 "안철수, 천안 병원 이동 중"

충남 천안의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15일) 밤 9시, 국민의당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현재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응급실에 입원해 계신다"며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당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했다.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라고 부연했습니다.

13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차량광고업체 차고지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사용될 버스가 주차돼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한 당시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시동을 켠 채 차량에서 대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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