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는 주술 논란으로 시끄러운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무속 의혹을 제기했다고요?
【 기자 】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충북 충주에서 건진법사 전 모 씨가 기획했다는 무속 행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왼쪽에 있는 재단 위에 소 한 마리가 놓여 있는데, 이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행사입니다.
김 의원은 행사장 위로 연등이 쭉 걸려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그 사이로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도대체 이런 행사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이름, 그리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는 직책이 나란히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윤 후보 부부는 행사를 주도한 건진법사 전 씨와 어떤 관계인지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 질문 1-1 】
너무 잔혹한 영상인데, 이런 주장에 대한 윤 후보 측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윤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사는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의 지방선거에서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서 모 씨라는 인물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종단에서 주관한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연등에는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인사의 이름도 보인다며, 김의겸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윤 후보에 대한 저주 논란에 휘말렸던데, 이 부분은 해명이 됐나요?
【 기자 】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남 모 씨가 윤 후보를 상대로 저주 의식을 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문제가 되자 삭제하고, 선대위에서 해촉됐습니다.
여기 해당 사진을 보시면요. 밀짚인형 같은 게 있고, 날카로운 것으로 이 인형을 찔러 놓았는데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오살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적었습니다.
【 질문 2-1 】
오살 의식, 이름만 들어도 섬뜩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요?
【 기자 】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되자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게시하기 전에도 윤 후보를 겨냥해 "오살이 마땅한 인간에겐 오살당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해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사과나 선대위 해촉으로는 부족한 끔찍한 '계획범죄'라고 비판하며 "정상적이고 깨끗한 선거운동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21세기 한국 대선이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신에서도 지난 13일 이런 한국의 대선을 보도하며 "한국의 민주화 역사상 가장 역겨운 선거"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도 "추문과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그러면서 "두 후보는 실질적인 정책 토론 대신, 탈모 치료 건강보험이나 흡연자 권리 확대 같은 영합만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오늘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후보들이 어떤 홍보 전략을 내놓았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만든 홍보 영상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입니다.
제목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 다시 말해 셀프 디스로 시작되는 광고인데, 먼저 보시죠.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압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민주당은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약자 편에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호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4-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홍보 영상은 어떤가요?
【 기자 】
윤석열 후보의 홍보 영상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국민은 윤석열을 불러냈고, 국민은 윤석열을 키워냈습니다."
영상에는 윤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는 실제 모습이 담기는 등 국민의 시각에서 제작된 게 특징인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웠다'는 부분에 국민을 향한 윤석열 후보의 책임감과 사명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4-2 】
다른 후보들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대로 화면으로 담으며, 차별받지 않는 나라, 기후위기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것은 특별한 음성 없이 잔잔한 배경 음악이 흐르는 영상이었는데요.
의사로서 사회에 봉사해온 사진 등을 보여주며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는 주술 논란으로 시끄러운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무속 의혹을 제기했다고요?
【 기자 】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충북 충주에서 건진법사 전 모 씨가 기획했다는 무속 행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왼쪽에 있는 재단 위에 소 한 마리가 놓여 있는데, 이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행사입니다.
김 의원은 행사장 위로 연등이 쭉 걸려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그 사이로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도대체 이런 행사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이름, 그리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는 직책이 나란히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윤 후보 부부는 행사를 주도한 건진법사 전 씨와 어떤 관계인지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 질문 1-1 】
너무 잔혹한 영상인데, 이런 주장에 대한 윤 후보 측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윤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사는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의 지방선거에서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서 모 씨라는 인물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종단에서 주관한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연등에는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인사의 이름도 보인다며, 김의겸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윤 후보에 대한 저주 논란에 휘말렸던데, 이 부분은 해명이 됐나요?
【 기자 】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남 모 씨가 윤 후보를 상대로 저주 의식을 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문제가 되자 삭제하고, 선대위에서 해촉됐습니다.
여기 해당 사진을 보시면요. 밀짚인형 같은 게 있고, 날카로운 것으로 이 인형을 찔러 놓았는데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오살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적었습니다.
【 질문 2-1 】
오살 의식, 이름만 들어도 섬뜩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요?
【 기자 】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되자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게시하기 전에도 윤 후보를 겨냥해 "오살이 마땅한 인간에겐 오살당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해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사과나 선대위 해촉으로는 부족한 끔찍한 '계획범죄'라고 비판하며 "정상적이고 깨끗한 선거운동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21세기 한국 대선이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신에서도 지난 13일 이런 한국의 대선을 보도하며 "한국의 민주화 역사상 가장 역겨운 선거"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도 "추문과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그러면서 "두 후보는 실질적인 정책 토론 대신, 탈모 치료 건강보험이나 흡연자 권리 확대 같은 영합만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오늘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후보들이 어떤 홍보 전략을 내놓았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만든 홍보 영상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입니다.
제목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 다시 말해 셀프 디스로 시작되는 광고인데, 먼저 보시죠.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압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민주당은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약자 편에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호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4-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홍보 영상은 어떤가요?
【 기자 】
윤석열 후보의 홍보 영상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국민은 윤석열을 불러냈고, 국민은 윤석열을 키워냈습니다."
영상에는 윤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는 실제 모습이 담기는 등 국민의 시각에서 제작된 게 특징인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웠다'는 부분에 국민을 향한 윤석열 후보의 책임감과 사명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4-2 】
다른 후보들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대로 화면으로 담으며, 차별받지 않는 나라, 기후위기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것은 특별한 음성 없이 잔잔한 배경 음악이 흐르는 영상이었는데요.
의사로서 사회에 봉사해온 사진 등을 보여주며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