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섯 살 아이 내동댕이쳐 책상에 얼굴 '쾅'…교사 "혼자 넘어져"
입력 2022-02-15 19:20  | 수정 2022-02-15 20:24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어학원에서 교사가 6살 여자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사가 우는 아이의 옷을 잡아 내동댕이치는 바람에 책상에 얼굴을 부딪치는 모습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어수업이 한창인 어학원에서 한 아이가 책상에 엎드린 채 울고 있습니다.

이를 한쪽에서 지켜보던 교사가 아이에게 다가가 옷에 달린 모자를 잡아당깁니다.

아이는 질질 끌려가다 내동댕이쳐지고, 결국 책상에 얼굴을 부딪칩니다.

이어 교사는 얼굴을 감싸고 있는 아이를 손으로 끌어당겨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6살인 여자 아이는 이마를 다치고 눈꺼풀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아버지
- "슬펐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딸 눈이 실명될 뻔했는데…."

해당 교사는 부모에게 "아이가 선생님에게 대들다가 혼자 넘어져 다쳤다"고 둘러댔습니다.

아이 부모는 상처 부위가 의심쩍어 어학원 CCTV를 확인해 학대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어학원 측은 "해당 교사는 고의성이 없었고,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 원본 제출받아서 확인 중이에요. 그 외에 별도로 정황이 있는지 그건 저희가 확인할 부분이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학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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