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베타 버전을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른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만 19세 이상 사용자는 카카오페이앱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나'에 초점을 맞춘 주식 서비스를 강조했다. 기존의 MTS와 달리 전체 투자금과 수익률을 한 눈에 보여주는 '내 주식' 탭을 가장 먼저 배치했다. 수익률에 따라 변하는 카카오 프렌즈 테마로 친근감과 재미를 더했다.
사용자의 소비 내역과 연령에 기반한 종목 추천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최근 한 달 간 많이 결제한 종목과 또래가 많이 산 종목, 투자금과 수익률 상위 10% 종목을 알려준다. 관심 종목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편리한 이용자환경(UI·UX) 구축에 중점을 뒀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구분하지 않고 한 화면에 담았다. '발견' 탭 오른쪽 상단에서 국기 아이콘을 선택하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지수와 다양한 종목을 살펴볼 수 있다. ▲ 많이 본 ▲ 많이 오른 ▲많이 내린 ▲거래량 많은 순위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가총액·배당주·영업이익률 순위와 더불어 업종별 주가 흐름과 신규 상장 주식도 확인 가능하다.
'간편주문' 등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간편주문'은 구매·판매 수량이나 투자 금액만 입력하면 매매 신청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시장가보다 적은 증거금으로 구매 주문이 가능하고 체결 가격의 변동 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가격을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정가 매매보다 빠른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종합계좌에 보유 중인 투자 가능 자산을 기준으로 주문할 수 있는 수량을 보여준다. 카카오페이 증권이 처음 적용한 슬라이더로 수량과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간편주문' 외에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 지정가, 시간 외 종가,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
미국 주식 거래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달러를 미리 환전하지 않아도 보유한 원화와 달러로 국내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환전'이 적용된다. 미국 주식을 판매한 경우 달러 입금 전에 국내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미국 주식의 호가, 현재가, 체결가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오후 6시부터 정규장 개시까지 '프리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마켓 개시 전에 주문할 경우 예약 주문으로 바로 연결되며 장마감지정가(LOC), 장마감시장가(MOC) 주문도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관리' 탭에서는 종합계좌 안에 보유하고 있는 예수금과 주식 투자금, 펀드 투자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미리 지정한 시점과 수량에 맞춰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자동주문'과 시세 등락 알림, 상한가·하한가 알림, 시가·종가 알림, 공시 알림 등 다양한 '자동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3월 실시간 수준으로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기능을 탑재해 주식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주식 서비스와 카카오톡과의 연계도 점차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대표이사는 "일상과 투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주식 투자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은 처음부터 다르게 시작했다"며,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서비스로 더욱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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