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변동성 늪에 빠진 서학개미, 3가지만 기억하세요
입력 2022-02-15 17:54  | 수정 2022-02-15 21:02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올해 미국 뉴욕 증시가 변동장세를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매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수준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리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보니 시장 눈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로 쏠린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도 3단계에 걸친 적립식 매수 원칙을 지키라는 조언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우선 주식을 매도할 때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돈만 현금화하라고 조언한다. 낸시 해트릭 스마터파이낸셜솔루션스 창업자는 14일 CNN과 인터뷰에서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등 앞으로 5년 내에 돈을 꼭 써야 할 일이 있다면 그만큼만 주식에서 빼서 현금화하면 된다"면서 "다만 은퇴까지를 생각한다면 최대 2년 안에 꼭 써야 할 만큼만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당장 급한 돈이 아니라면 신중히 매도 결정을 내리라는 조언이다.
다음으로는 당장 돈 들어갈 곳이 없다면 자신의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주식을 적립식으로 매수하라는 조언이 따른다. 앤서니 메저샐마 메저셀마자문 재무설계사는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라"면서 "수십 년 후의 은퇴 혹은 어린 자녀의 대학 자금을 모으려 한다면 변동장세에서 흔들리지 않고 적립식 매수 등 자신만의 규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변동장세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을 산다는 것은 단기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는 결정이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는 우상향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을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라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는 주식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현실화하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도나 칼캐니 메르서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변동장을 보면서 2020~2021년의 상승세만 꿈꾸지 말고 현실적인 기대수익률을 세운 후 꾸준히 투자하라"고 언급했다.
중국발 코로나19 대유행이 걸친 2020~2021년 S&P500지수가 각 연도에 16%, 27% 뛰었는데 이는 전례 없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은 예외적인 경우였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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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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