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적 부진 우려로 동반 급락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주가 행보와 관련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LG생활건강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명암을 가른 것은 화장품 사업부문에서의 실적 성장 모멘텀이란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들어 16% 상승했다. 1월 초 장중 14만4000원까지 하락한 가격에서 25%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긴축 정책 가속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세를 타고 있음에도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급락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자리에서 내려온 후 5% 상승에 그친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 화장품주인 두 종목의 행보가 엇갈린 건 향후 실적 전망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7%, 140.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한정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과 이커머스 시장에서 각각 27%, 50% 성장하며 점유율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면세와 중국 현지 소비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채널 구조조정 작업 또한 상반기에 집중 진행될 계획"이라며 "실적과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 기회를 엿볼 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1%, 5.6% 증가하는 준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전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눈에 띄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는 유지되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기존의 강력했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급락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자리에서 내려온 후 5% 상승에 그친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 화장품주인 두 종목의 행보가 엇갈린 건 향후 실적 전망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7%, 140.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한정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과 이커머스 시장에서 각각 27%, 50% 성장하며 점유율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면세와 중국 현지 소비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채널 구조조정 작업 또한 상반기에 집중 진행될 계획"이라며 "실적과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 기회를 엿볼 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1%, 5.6% 증가하는 준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전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눈에 띄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는 유지되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기존의 강력했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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