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후 분양전환 세종아파트 인기
입력 2022-02-15 17:12  | 수정 2022-02-15 17:22
시세보다 3억원 이상 저렴한 1억원대 분양가로 관심을 모은 세종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의 특별공급(50가구) 청약에 1만5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594대1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세종시 도담동 소재 세종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특별공급 청약에 총 1만6868명이 신청을 했다. 기관 추천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총 40가구 모집에 1만6859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4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4가구 모집에 8321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인 594.4대1을 기록했다.
총 15개동, 965가구 규모 대단지인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임대 후 분양 전환이 된 아파트다.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으로 처리된 잔여 70가구(특별공급 50가구·일반공급 20가구)가 이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모든 가구가 59㎡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의 공급 금액은 층에 따라 1억4126만원 또는 1억4333만원이다. 올해 초 실거래가가 4억95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3억50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일부 세대의 호가는 6억원에 이르고 있기도 하다.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이유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임대 후 전환되는 아파트의 분양전환가격은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토대로 산정된 가격에서 임대기간 중의 감가상각비를 빼기 때문이다.
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절반이 우선배정되지만 나머지 절반은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납부횟수 등 신청자격을 충족하면 전국 어디서나 신청이 가능했던 점도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 청약 신청자 1만6859명 중 세종시 비거주자는 1만3908명(82.5%)에 달했다. 실거주 의무는 없고, 전매제한은 소유권등기일 이전까지이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고 정당계약은 3월 7~9일이다. 계약일로부터 1개월 후 잔금을 납부하면 입주가 가능하다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