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현재 우리 국민 197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안은주 부대변인은 오늘(15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3일 여행경보 4단계, 즉 여행금지 발령 후에 즉시 대피, 철수를 독려 중이며 내일까지는 17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매일 1회 키예프발 르비브행 임차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원활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인접국 공관과도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여행객이나 유학생 등 일시적 체류자 외에 영주권자 등 현지 생활 기반을 가진 국민 50여 명도 체류 중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에 대한 대피처 확보 등 추가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대피나 철수를 설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수송기 투입 관련해서는 최악의 상황시 대처 가능한 조치는 이미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열린 유럽 정상들의 화상회의에서 2월 16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D-데이'로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