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노무현 즐겨 부르던 양희은 '상록수' 되뇌며…유세 첫날 부산 소감
입력 2022-02-15 16:28  | 수정 2022-02-15 16: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선 공식 유세 첫날인 15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상에는 참 많은 노무현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1'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어떤 기억은 갈수록 생생해지고 또렷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다' 당신은 그리 말씀하셨다"며 "살면서 여러 번 장례식장의 빈소를 지켰다. 너무 슬프면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는 것을 검은 상복을 입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별 앞에서 맘껏 슬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억울하고 서러워서 가슴 때리며 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유세 첫 날 부산,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났다"며 "그 사람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의 내일이 무탈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당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되뇌며 잠들려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면서 가수 양희은의 노래 '상록수' 가사의 일부를 인용해 적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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