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천지일보 광고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서울 노원구 사무소가 신천지 교회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당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신천지와 엮으려고 난리"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노원병도 아니고 노원을 선거사무소를 노원사무소라고 적어서 은근히 이준석 엮으려고 한 시도가 코미디. 노원을 당협위원장은 순복음교회 장로인 이동섭 전 의원이라 더 코미디"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CBS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H프라자 내 국민의힘 노원을 구의원 합동사무소 옆에 신천지 사무실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서울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당원' 모집에 나섰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온라인 당원가입 QR코드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저 건물은 노원구민이라면 대부분 알 백병원 건너편의 OOOOO 건물"이라며 "엄청 큰 건물이라 PC방도 있고, 헬스장도 있고, 홈플러스도 있고, 산후조리원도 있다. 예전에는 수영장과 영화관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쥬라기공원을 여기서 봤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신천지 엮으려고 난리인데, 정작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애드센스(무작위로 뜨는 온라인 광고) 아니고 직접 광고로 천지일보에 온라인 광고했던 것은 민주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아무한테나 임명장을 뿌리고 신천지의 힘을 빌리고, 그것이 전부냐"고 따져 물었고,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이셨으니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때 천지일보에 광고내신 것을 잘 알고있을텐데 신천지 의혹을 국민의힘에 씌우시다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