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핀란드 대표팀 선수촌 천장서 쏟아지는 물 폭포…중국 "영상 삭제하라"
입력 2022-02-15 16:20  | 수정 2022-05-16 17:05
숙소 내부서 물난리난 모습 SNS에 공유…중국은 검열에 집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핀란드 대표팀 선수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선수촌에서 발생한 '물난리'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삭제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카트리 릴린페라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본인이 묵고 있는 베이징 숙소 내부에 물난리가 난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호텔 천장 곳곳에서 물이 쏟아져 바닥이 흥건한 상태입니다. 다른 선수가 빗자루 등으로 물을 퍼내는 모습과 건물 현관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걸레로 물을 닦아내는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그는 영상에 ‘Help(도와달라)라는 자막을 적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릴린페라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상을 삭제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은 반중 시위를 벌이면 처벌받는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어떤 형태의 반중 행위도 처벌받을 것이라고 올림픽 선수단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이 핀란드 선수들을 입단속 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논하는 왓츠앱(WhatsApp) 메시지가 레딧(Reddit)에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중국 측이 비디오 삭제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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