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로 '해외직구' 5조 원 규모…10명 중 7명 "경험 있다"
입력 2022-02-15 15:31  | 수정 2022-02-15 17:31
지난 2021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이 사상 처음 5조 원을 넘으면서 해외직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 5조 원 웃돌아
캐치패션, "10명 중 7명, 코로나 이후 해외직구"
'100% 정품 여부' 가장 중요…당분간 성장세


코로나19 이후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나 방문이 제한되고 비대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른 나라의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1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구 거래액 규모는 지난 2020년에 비해 26.4% 성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지난 2019년 3조 6천억 원 규모였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020년 4조 원을 넘기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류 및 패션 상품군'은 2조 원에 육박해 전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의 39%를 차지합니다.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7명이 해외직구 시장을 경험했으며, 100% 정품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출처 : 캐치패션)


한 국내 업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해외 직구를 경험하고 '100% 정품인지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직구 플랫폼 업체 캐치패션(CATCH FASHION)은 지난해 12월, 최근 1년 이내 명품 의류 및 잡화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세~49세 9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직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외 직구를 시작한 시점은 '2년 이내(67.2%)'가 가장 많았으며, 200~300만 원 미만 수준(28.4%)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남성과 여성 모두 '2년 이내' 해외 직구를 경험한 비율이 각각 77%, 68.7%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MZ세대'의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한 명품 의류와 잡화를 구매할 때에는 '100% 정품인지(31%)'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밖에도 최종 구매가 확인(14.6%), 최저가 등 가격 비교(13.1%)이 뒤를 이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국 여행이 힘들어지면서 해외 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당분간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하기 위한 해외 직구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승오 기자 /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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