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딜레마'로 돌아온 그룹 에이핑크가 청취자들의 딜레마 상담에 나섰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10주년 스페셜 앨범 '혼(HORN)'을 발매한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DJ 겸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1년 10개월만에 여신이 돼서 돌아온 그룹 에이핑크를 모신다"며 "몽환, 섹시, 귀여움 등 수백만 가지 매력을 보여주는 그룹이다"라고 소개했다.
정은지는 "드디어 스페셜 앨범 '혼'이 발매됐다. 남주 씨가 타이틀 곡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남주는 "타이틀곡 '딜레마(Dilemma)'는 중독성 강한 훅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별 앞에 딜레마에 빠지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다"고 설명했다.
정은지가 신곡의 킬링파트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남주는 "'솔직히 나 없이는 안 돼'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또한 '네 마음에 내가 없는 게 아파'가 슬프게 들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은지가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딜레마에 빠진 경험이 있나?"고 묻자 김남주는 "신곡 준비를 하며 '이 음식을 먹어야할까 말아야할까'라는 딜레마에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윤보미는 "남주가 원래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는데 우리한테 '이걸 많이 먹어도 될까?'라고 많이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그럼 뭐하나. 다이어트 도시락에 고기를 추가해서 먹지 않았나"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주는 "이번 신곡을 준비하면서 데뷔초 만큼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면서 "보미 언니는 명절 때도 연습실에 나와서 될 때까지 연습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너무 오랜만의 컴백이기 때문에 연습을 해도 불안한 것 같다"고 동의했다.
에이핑크는 신곡 '딜레마'와 관련해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오하영은 '에이핑크 없이 살기 VS 머리카락 없이 살기'라는 중 '머리카락 없이 살기'를 골랐다. 정은지가 "멤버들이 머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없어도 괜찮나?"고 묻자 "가발을 사면 된다"고 쿨하게 답했다.
박초롱은 '메이크업 안 하고 방송하기 VS 헤어 메이크업 안 받고 방송하기' 중 '헤어 메이크업 안 받고 방송하기'를 선택했다. 박초롱은 "굳이 포기해야 한다면 머리는 묶을 수 있으니까 차라리 헤어 메이크업을 포기하고 얼굴 메이크업을 받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윤보미는 '안무 까먹기 VS 노래 가사 까먹기' 선택지 중 '안무 까먹기'를 골랐다. 윤보미는 "노래 가사 외우는 게 더 오래 걸린다. 요즘 가사를 암기하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정은지는 "요즘에만 그런가?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여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에이핑크는 청취자들의 딜레마를 듣고 해결에 나섰다.
박초롱은 통학을 할지 기숙사를 갈지 고민인 청취자를 위해 "나라면 4인실 기숙사를 들어가겠다"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김남주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무얼 먹으면 좋을 것 같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2년 만에 만나면 성대하게 먹어야 한다"면서 "초밥, 크림새우, 마라면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초롱은 "오늘 초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4일 발매된 에이핑크 10주년 앨범 '혼'의 타이틀곡 '딜레마(Dilemma)'는 화려한 시그니처 소스와 베이스에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끝나버린 연인의 마음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