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식운동 출사표 "누구에게도 부채 없어…기득권 개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출발 일성으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고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 참석해 "3월9일 대선 승리로 국민의 광화문 시대를 열자"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편 갈랐다"면서 "시장을, 현장을,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금은 오를 대로 올라 나랏빚은 1000조원을 넘었는데 집값, 일자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민생만 있을 뿐"이라며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 확실히 잡겠다.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제사회서 존중받는 책임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 저를 불러주고 키워준 국민에게만 부채가 있다"며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윤 후보는 "3월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 이 대한민국이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며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진합시다!"를 세 번 외쳤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