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인태, 김혜경 '과잉의전' 제보에 "찔끔찔끔 흘려 순수해보이지 못하다"
입력 2022-02-15 11:40  | 수정 2022-02-15 11:51
유인태 전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과잉의전' 논란에 "잘했다는 것 아니다…개선해야 한다" 강조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논의 오래가지 않을 것" 전망

여권 원로 인사인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이른바 '과잉의전'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 A 씨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너무 찔끔찔끔 흘리는 게 순수해 보이지는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익 제보를 계기로 공직사회에 공사가 불분명하고 했던 것들이 좀 개선되는 계기가 되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회의원들도) 골프 칠 때 운전기사 데리고 휴일에 가고, 아이가 좀 아프다고 그러면 병원에 (운전기사 데리고) 간다. 거의 개인 차 비슷하게 (쓴다)"며 "이런 거에 대해서 공사 구분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혜경 씨가 잘했다는 게 아니고 잘못했는데, 조금 억울한 건 관행이었다"며 "이게 잘못된 관행이었다. 이런 걸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안 후보가 저걸 제안한 것은 단일화의 압박과 핍박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흥정을 하려고, 다소 유리한 조건을 더 얻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단일화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협상은 이제 결렬"이라며 "단일화 논의는 아마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서는 "초짜의 한계를 못 벗어났다"며 "써준 원고를 읽지 않으면 저렇게 신나게 이야기하다 꼭 사고를 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가 발표한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청 예산 별도 편성 등의 사법 계획 공약과 관련해서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공약"이라며 "도대체 캠프가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요 요직이 전부 검찰 출신들이라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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