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5.7% 증가한 실적으로, 이 증권사가 연간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2012년 흑자 전환한 이래 10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은 1조343억원으로 증가해 1조클럽에 처음 들어섰다. 총자산은 4.9조원에서 5.5조원으로 12.2%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로 전년(11.2%)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을 주도한 투자은행(IB)부문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의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 50건을 달성해 업계 1위 기록했다.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을 통한 중소기업 기업공개(IPO)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해외주식·채권 거래시스템 등 신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활성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기술투자조합, 사모펀드(PEF),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혁신금융을 이용한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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