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한국계女 살해 현장서 체포된 노숙자,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입력 2022-02-15 07:40  | 수정 2022-02-15 07:41
살인혐의로 기소된 아사마드 내시 / 사진 = 연합뉴스
용의자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주장
피해자 집 침입하는 장면 CCTV에 담겨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 살인 현장에서 체포된 노숙자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전날 체포한 아사마드 내시(25)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내시는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내시가 전날 새벽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서 귀가 중인 크리스티나 유나 리(35)를 뒤따라가는 모습이 폐쇄회로TV(CCTV)에 담겼습니다.

CCTV 화면 / 사진 = 뉴욕포스트


크리스티나가 아파트 출입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피해자 뒤를 바짝 쫓아온 내시는 문이 닫히기 전에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비명이 들렸고,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내시를 체포했습니다.

내시는 아파트의 화재용 비상 출입구를 이용해 탈출하려 했지만 실패한 뒤 현장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YPD가 아파트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당시, 피해자는 화장실 욕조에 숨져 있었고, 내시는 침대 아래 숨어있었습니다.

한편, 내시는 2012년 이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한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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