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크라이나 교민 "이번만큼은 달라…굉장히 심각"
입력 2022-02-15 07:00  | 수정 2022-02-15 07:48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민은 281명으로, 오늘(15일)까지 100여 명이 추가 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민들은 이른바 '16일 러시아 침공설'에 대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1년 우크라이나로 건너와 선교사로 활동해온 김평원 씨.

30년 넘게 우크라이나의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평원 / 선교사(키예프 국제관계대학 박사)
- "16일 침공 계획이 흘러나오고 교민 철수 명령이 내려짐으로써 굉장히 심각한 사태로 여겨지고 있고…."

사재기나 약탈 등의 혼란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쟁 징후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평원 / 선교사(키예프 국제관계대학 박사)
- "많은 시민이 민병대에 자원해서 훈련을 받고 있고, 마이단 광장 같은 곳에서 반러시아 시위, 전쟁 반대 시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다수 교민들이 철수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일부 항공사가 우크라이나 항공편을 취소하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4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교민들의 안전 확보와 함께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민들의 안전한 대피와 철수에 만전을 기하고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미리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교민들을 위한 전세기나 군용기 투입 방안 등은 현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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