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명 사망한 판교 추락사고 원인 '와이어 풀림' 추정
입력 2022-02-14 14:36 

2명이 숨진 경기 성남 판교 공사현장 승강기 추락사고는 비상정지 장치의 와이어가 풀려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경찰,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현장감식을 벌인 뒤 이 같은 의견을 구두로 전달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건물 12층에서 승강기 위에 올라선 상태로 권상기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권상기는 와이어를 이용해 승강기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 과정에서 비상정지 장치의 와이어가 풀려 작업자들이 승강기와 함께 지하 5층까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식 소견은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사고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2호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께 판교 제2테크노벨리 업무 연구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승강기를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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