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복 이어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 우리 것" 주장하는 중국
입력 2022-02-13 16:06  | 수정 2022-02-13 16:29
베트남 아오자이 의상 / 사진 = 연합뉴스
중국, 베트남 전통 의상에도 '치파오 변형 형태' 주장

우리나라 한복에 이어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에 대한 중국의 문화 공정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오자이'는 노출을 허용하지 않으며 긴 상의의 아랫부분 옆이 트여 있어 바지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중국의 치파오는 서양권의 영향을 받아 긴 상의에 하의를 입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이 이 아오자이가 치파오의 변형된 형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한복이 중국 한족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변형된 형태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수법입니다.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2019 춘하 패션위크 중 모 브랜드가 혁신적인 중국 의상이라면서 무대에 올린 의상 사진 몇 장을 포토 기사 형식으로 올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매체가 옷을 소개할 때 베트남식이라는 문구가 없었고 오히려 중국식 혁신적 디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으로 열렸던 미스어스(Miss Earth)2020 대회에서도 중국 참가자가 전통 의상으로 아오자이를 입고 나와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을 소개하며 우리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댕기머리를 한 소녀가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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