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대표 회담…'예산안' 팽팽
입력 2009-11-19 18:14  | 수정 2009-11-19 19:52
【 앵커멘트 】
여야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처럼 예산안과 미디어법 등 현안 대부분에서 엇박자를 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회담의 주요 의제는 예산안 심사였지만 예산안 심사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예산 문제는 일부 상임위에서 전혀 심의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사업 예산문제,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 언론악법 문제, 용산 참사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은데…"

결국, 양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인 12월 9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임기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견은 세종시와 미디어법 문제에서도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일부 합의를 도출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민생법안 합의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고, 특히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을 12월 중순까지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행정구역개편을 위한 법안도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또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심사의 경우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쉽게 결론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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