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상돋보기] '어쩔메타' 그냥 즐겨요…신대륙 놀이터 '메타버스'
입력 2022-02-11 19:21  | 수정 2022-02-11 20:35
【 앵커멘트 】
코로나19 후 비대면이 가속화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인 메타버스, 많이는 들어봤는데 대체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장점은 무엇일까요.
'세상돋보기'에서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저는 지금 뉴욕에 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을 형상화한 가상세계에 접속한 겁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에 있는 모든 것을 디지털 세계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실제와 같지는 않은데요, 대체 메타버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마포구 어린이 합창단원이 VR과 AR 장비를 착용하고 노래와 율동을 합니다.

코로나19로 대면 대신 메타버스 공간에서 모여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길현미 / 마포구립합창단 지휘자
- "(주변 동료가)이게 대체 무슨 공연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자기들이 접하지 못한 신기술을 본다고 하시면서 본인들도 하고 싶다고."

물리적 한계 없이 자유롭게 연주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성연두 / 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 "17살 여학생인데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고 꼬마 어린이가 될 수도 있고 신데렐라에서는 제가 계모역할을 맡았었는데 신선했습니다. 직접 장소 안으로 들어가서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안무도 해보니까 몰입이 잘되는 것 같고."

10대들에게 이미 메타버스 세계는 익숙한 공간입니다.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운동하거나 드라마를 찍기도 하고 디자인도 해 판매까지 합니다.

무엇이든 가능한 완벽한 놀이터입니다.

어른에게는 유명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입니다.

2009년 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한 신대륙 개념은 해외의 어스2, 우리나라의 메타버스2 처럼 부동산과 토지의 구매, 판매 및 건설을 통해 완전히 몰입형 VR 게임으로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서울 금호동
- "현실에서는 땅을 건물을 사고팔고 하려면 정말 큰돈이 들어가는데 (실제 서울과)비슷한 형태로 메타버스2가 구현돼서 경제활동을 실제로 이 안에서 하다 보니까 많이 알게 되고 그런 부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이곳에서 생활도 하고, 자원도 캐고, 땅도 사고, 실제 현실처럼 즐길 수 있어 메타버스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생겼습니다.

공간과 신체의 한계를 초월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 인터뷰 : 박윤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놀이터이자 신대륙인 메타버스가 얼마나 어떻게 발전할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소비자의 만족도와 호기심, 이를 개척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이미 새로운 세상을 향해있습니다.

세상돋보기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박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