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몸에 마스크만 쓰고 배회한 30대 남성 체포…"이런 행위 해보고 싶었다"
입력 2022-02-11 17:28  | 수정 2022-02-11 17:35
시흥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정체는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심야시간에 알몸에 마스크만 쓰고 거리를 활보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흥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0시께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 주변을 알몸으로 약 1분간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직원에게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회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후 사건이 일어난지 사흘 만인 지난 7일에 A 씨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 씨는 지난 9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에 임했습니다.

A 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한번 이런 행위를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시흥 관내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울에 살고 있음에도 시흥까지 와서 범행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과 관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더라도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 행위 자체가 공연 음란죄에 해당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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