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뎁스를 우습게 보지 말라."
LG는 외야 경쟁이 대단히 치열한 팀이다. 전천후 활약이 가능한 FA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하며 전체적인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우익수이던 채은성은 1루로 포지션이 변경됐다. 중견수 였던 홍창기가 우익수로 가고 중견수는 박해민, 좌익수는 김현수가 맡는 그림이 그려졌다.
문제는 1차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의 자리다. 이천웅 이형종 등은 자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 중 타격 능력이 좀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형종은 지명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혈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예측할 수 없다. LG 뎁스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지난해 1군에 데뷔 해 107경기나 소화하며 타율 0.230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337이었고 장타율은 0.363이었다. OPS가 0.700으로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13타수 6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462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겼다. 큰 경기서 주눅 들지 않는 배짱 있는 타격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보경의 원래 포지션은 3루다. 그러나 현재 LG 3루엔 리오 루이즈가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루이즈가 2루로 옮길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김민성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때문에 문보경은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일단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기량이 백업에 가둬두기 아깝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이형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지명 타자 자리로 포지션이 변경될 수 있다. 그만큼 문보경의 기량 발전 속도가 빠르다.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베테랑들은 아직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젊은 유망주들은 준비를 철저하게 해 왔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고 전제한 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타고난 재능이 빼어난 선수다. 여기에 훈련 태도도 대단히 인상적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LG가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면 포지션 플레이어로 시간을 주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명 타자로는 당장이라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 컨택트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 나름 펀치력도 있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아직 전체적인 선수들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내 마음 속 1순위는 문보경"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이외에도 거포 유망주 이재원 등도 지명 타자 자리를 호시 탐탐 노리고 있다. 이형종이 빈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할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코치는 "감독님과 농담으로 "9번타자가 아니라 15번 타자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만큼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분명한 건 LG는 한,두 자리가 펑크가 나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뒤를 받히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도 선수층이 두꺼워 보였는데 실제 겪어 보니 더 그렇다. 타선은 안정적 전력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외야 경쟁이 대단히 치열한 팀이다. 전천후 활약이 가능한 FA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하며 전체적인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우익수이던 채은성은 1루로 포지션이 변경됐다. 중견수 였던 홍창기가 우익수로 가고 중견수는 박해민, 좌익수는 김현수가 맡는 그림이 그려졌다.
문제는 1차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의 자리다. 이천웅 이형종 등은 자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 중 타격 능력이 좀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형종은 지명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혈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예측할 수 없다. LG 뎁스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지난해 1군에 데뷔 해 107경기나 소화하며 타율 0.230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337이었고 장타율은 0.363이었다. OPS가 0.700으로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13타수 6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462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겼다. 큰 경기서 주눅 들지 않는 배짱 있는 타격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보경의 원래 포지션은 3루다. 그러나 현재 LG 3루엔 리오 루이즈가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루이즈가 2루로 옮길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김민성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때문에 문보경은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일단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기량이 백업에 가둬두기 아깝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이형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지명 타자 자리로 포지션이 변경될 수 있다. 그만큼 문보경의 기량 발전 속도가 빠르다.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베테랑들은 아직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젊은 유망주들은 준비를 철저하게 해 왔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고 전제한 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타고난 재능이 빼어난 선수다. 여기에 훈련 태도도 대단히 인상적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LG가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면 포지션 플레이어로 시간을 주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명 타자로는 당장이라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 컨택트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 나름 펀치력도 있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아직 전체적인 선수들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내 마음 속 1순위는 문보경"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이외에도 거포 유망주 이재원 등도 지명 타자 자리를 호시 탐탐 노리고 있다. 이형종이 빈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할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코치는 "감독님과 농담으로 "9번타자가 아니라 15번 타자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만큼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분명한 건 LG는 한,두 자리가 펑크가 나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뒤를 받히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도 선수층이 두꺼워 보였는데 실제 겪어 보니 더 그렇다. 타선은 안정적 전력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