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락가락 경찰 수사…의문만 커져
입력 2009-11-19 10:31  | 수정 2009-11-19 16:50
【 앵커멘트 】
오늘(19일)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숨진 일본인 7명의 유해가 일본으로 운구되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세 차례 정밀감식에도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났지만, 화재 원인은 여전히 미궁입니다.

경찰 수사는 현장 감식이 이루어질 때마다 결과가 뒤집히고 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1, 2차 감식을 마친 경찰은 출입구 주변 소파가 최초 발화지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갑형 / 부산 중부경찰서장(지난 15일)
- "소파 인근으로 추정…"

하지만, 경찰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 2차 감식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은 격발장 사대 쪽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수사본부장(지난 17일)
- "1차 때는 급하게 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정밀감식을 해보니까…"

하지만, 발화지점이 사대 안쪽인데 그 밖의 휴게실에 있던 사람들까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도 의문입니다.

또 경찰이 잠정 결론 내린 발화지점인 사대 쪽에서 화재 원인도 명확하지 않아 경찰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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